▲『아동체벌근절: 예배 및 집회 지침서』가 출간됐다. |
<비폭력 교회연합>(Churches’ Network for Non-violence)은 최근 출간한 『아동체벌근절: 예배 및 집회 지침서』에서 아동폭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지침서의 서론에 ‘아동폭력근절을 위한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변인’인 마르따 산토스 빠이스는 “체벌은 아동의 인권을 훼절하고 폭력의 대물림을 초래합니다”라고 전제하며 “종교지도자들과 종교단체들은 아동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한 도덕적 권위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아동의 인격과 기본인권을 존중하며 아동의 고통을 예방하고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고 극빈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지침서는 명예대주교인 데스몬드 투투의 발언도 인용했다. 투투 대주교는 “체벌을 철폐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여전히 치욕스러운 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평생토록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합니다... 아이들은 공포와 비참함을 주입하는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훈육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교회 공동체가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서 아이들에 대한 모든 종류의 폭력을 근절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비폭력 교회연합>의 크리스 도드는 “교화를 위해 신앙에 기반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아동체벌을 금지하는 국제적 운동의 핵심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종교단체들이 아동에 대해 만연한 폭력을 근절하는 일을 도덕적이며 종교적인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연대해서 공감과 정의의 원칙 아래 활동하며 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사례는 많습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