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90주년을 이틀 앞둔 27일 오후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선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3·1 선언 실행위원회> 주최로 한국교회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뜻을 모아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3·1 선언문’을 채택하고, 낭독했다.
목회자, 기독 시민, 기독 활동가, 기독 교수, 기독 법조인 등 한국교회 진보에서 보수까지 아우르는 900여 명의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 이 선언문에서 서명자들은 민족의 평화 통일이 한국교회가 담당해야 할 시대적 과제임을 확인했다.
이날 연동교회에서 본당에서 열린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3·1 선언 서명자 연합예배에는 김삼환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김삼환 목사는 “민족대표 33인 중 다수가 기독교인이었고 대부분 목회자인 이들은 폭력을 거부하고 비폭력 저항운동을 펼쳤다”면서 “내 입장만 고집하지 말고 오직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하나 되어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자”고 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3·1 선언문’의 발표 경위를 밝히고, 향후 활동 사항을 설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서 매달 모임을 갖고, 평화통일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으며 유니 프레이어 닷컴 등을 통해 통일을 위한 기도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밖에도 종교간 연대에 관해선 “오는 3월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실시하는 6대 종교 간 평화 통일 운동에 발맞춰 3.1 선언의 외연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