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스릴려 <악의 연대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6일(수) 왕십리 CGV에서 열린 가운데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손현주, 백운학 감독, 박서준, 마동석) ⓒ사진=지유석 기자 |
역대 한국영화 스릴러 1위(5,604,104명)를 기록한 <숨바꼭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했던 배우 손현주가 또 다시 스릴러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손현주는 백운학 감독의 추적 스릴러 <악의 연대기>에서 주인공 최창식 반장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는 우연찮게 살인을 저지른 최 반장이 이를 은폐하면서 과거 순수하고 정의롭던 자신의 모습과 만나는 모습을 그린 스릴러. <악의 연대기>는 개봉에 앞서 5월6일(수)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영화에서 손현주는 표정과 목소리만으로 최 반장을 연기한다. 특히 텁수룩한 수염과 핏발 선 눈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연출자인 백운학 감독은 “제작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현주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연기를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쳤다. 크랭크인 첫날 그를 100% 신뢰하게 됐다. 그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고민들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시선이나 표정 등 놓치기 싫었던 부분이 너무 많아 편집이 힘들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15년 첫 스릴려 <악의 연대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6일(수) 왕십리 CGV에서 열린 가운데 타이틀 롤 최 반장 역의 손현주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손현주는 “동료조차 알 수 없고, 몰라야 하는, (살인사건을)은폐할 수 밖에 없는 연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하니 더 외롭고 힘들었다. 출연하는 내내 마음을 짖누르고 있었다. 백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최 반장 성격 표현이 100% 되겠느냐만, 여백을 메우려 했다. 그런 일들이 많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숨바꼭질>에 이어 <악의 연대기>까지 두 차례 연거푸 스릴러 영화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베드신이나 멜로도 해보고 싶다”는 농담을 건넸다. 이어 “사람은 다 때가 있다고 본다. <악의 연대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단 한 순간도 재미없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이 정도 재미있는 시나리오라면 스크린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 앞으로도 장르에 관계없이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면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망을 남겼다.
<악의 연대기>는 손현주 외에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등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오는 5월14일(목)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