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연예 전문 잡지인 「헐리웃 리포터」지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가 재선됐다는 소식에 무척 실망했고 화가 나기도 했다”고 했다. ⓒ헐리웃 리포터 웹사이트 화면 갈무리 |
영화 <레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3월 치러진 총선에서 지지기반인 우파를 결집시키기 위해 “재선에 성공하면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립을 허락하지 않겠다,” “누구든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립하려 하거나 점령지에서 철수하려 한다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 세력에 땅을 내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나탈리 포트만은 “네타냐후의 발언은 끔찍하리만치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1981년 이스라엘에서 산부인과 의사인 이스라엘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3살 때 미국 롱 아일랜드로 이주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의 원작을 각색한 영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에서 감독, 각본, 주연 등으로 맹활약했다. 이 영화는 1940년대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자살이 어린 오즈와 가족에게 미친 영향을 그렸다. 나탈리 포트만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오는 13일(수) 개막하는 프랑스 칸느 영화제에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