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개신교교회의날 기념예배에 참석한 트베이트 총무, <세계를 위한 빵> 총재 코넬리아 퓔크루크-바이첼 목사, 세계개혁교회연맹 총무 크리스 퍼거슨 목사, 필리핀 독립교회연합의 에프라임 파주타가나 주교 등의 인사들. ⓒ사진제공= WCC |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독일개신교교회의날 기념 예배에서 “인간은 창조물에 대한 책임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선포했다. 6월4일(목)에 거행된 예배에서 그는 “하나의 세계 속의 정의와 평화”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생명의 정원을 돌볼 수 있고 파괴할 수도 있다. 우리는 자연이 제공하는 영양분, 신선한 공기, 빛, 물, 그리고 주거와 난방을 위한 재료들에 의존하며 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개신교교회의날은 독일개신교의 최대행사로서 2년마다 개최되며 기념예배는 독일개신교 구호및개발단체인 <세계를 위한 빵>이 주관했다. <세계를 위한 빵>의 총재인 코넬리아 퓔크구크-바이첼 목사는 인사말에서 이 예배를 통해 “우리의 창조주께서 풍부하고 다양한 창조물을 주셨음을 함께 확인하자”고 말했다.
설교에서 트베이트 총무는 자신의 할아버지의 일화를 인용하면서, 자신과 똑 같은 이름을 가진 할아버지가 조그만 땅을 매입해서 가족을 부양하면서 “그 분은 극도로 열심히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 분의 인생과 노동 속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개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술회했다.
그리고 “사실, 트베이트라는 이름 자체가 ‘무언가를 경작하기 위해 개간된 숲속의 터’를 의미합니다. [경작하고 파종하고 재배하는 일은] 우리의 노동을 통해 생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표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결론으로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의 능력만이 “우리 세대, 우리 민족, 우리 정치지도자들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변화시켜서 갱신의 필요가 있는 결정들, 즉, 기후변화를 회복하고 만인을 위한 식량주권을 확보하며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와 깨끗한 흙을 즐길 권리를 보장하려는 결정들을 추구하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