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16일(목) 공개된 문제의 동영상은 IS의 소년병사가 시리아군 장교를 참수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유투브 화면 갈무리] |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16일(목) 공개된 문제의 동영상은 IS의 소년병사가 시리아군 장교를 참수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전에 IS는 소년병사가 총 등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동영상을 게시한 적은 있으나 소년병사가 참수에 나서는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년병사는 참수 뒤 화면 정면을 보고 “우리의 목표는 팔미라나 다마스커스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예루살렘과 로마다. 이건 신의 뜻이다”고 외쳤다.
최근 IS는 16세 이하 어린이들을 마구 충원해 전투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소년병사도 10대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아랍권을 대표하는 <알 자지라>는 현지시간으로 15일(수) IS가 “칼리프 단원(Cubs of the Caliphate)”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그러면서 IS가 충원된 아이들을 자살폭탄테러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소년병사의 사망사례도 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감시단’(The 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은 15일(수) 올해 52명의 소년병사가 사망했으며, 사망자 전원이 16세 이하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IS는 또 충원된 소년 병사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인권감시단은 7월 들어서만 시리아에서 31명의 IS 소년병사가 사망했고, 사망 원인이 시리아와 미국 주도의 공습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소년병사가 시리아군 장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건 IS가 날로 공세를 강화하는 시리아와 미국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