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중동 에큐메니칼 연구소>의 학생 및 교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WSCF – Middle East |
오는 7월31일(금) 공식적으로 발족할 <중동 에큐메니칼 연구소>가 중동의 기독교청년들을 에큐메니칼적 사고와 역사로 훈련시키는 사역에서 “전도유망하며 고무적”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금년에 연구소에서 활동할 40여 명의 학생들은 레바논, 이집트, 수단, 요르단, 시리아, 팔레스타인 및 이라크의 다양한 기독교 전통과 교단을 대표한다.
세계기독교학생연맹(WSCF) 중동 지부가 주도하는 이 연구소는 아랍권에서 에큐메니칼 정신과 교회간 협력을 함양하고 증진하며,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의 진실한 대화를 위해 다른 종교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895년 창설된 WSCF는 중동지역의 청년들을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교육시키는 사역을 43년간 계속해왔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7월20일(월)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소재한 이 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동지역의 도전적인 상황에서 이 연구소의 역할이 지닌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연구소를 “중동의 분쟁 지역에 있는 교회를 지원하는 하나의 방안이며 연대의 표현이자 관계를 구성하는 실행가능한 통로”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연구소에서는 신학적으로 훌륭한 자격을 갖춘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성경공부를 시키고 기독교 전통의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도우면서 에큐메니칼 운동의 유산을 계승하도록 훈련시킬 것이다. 이 지역의 교회들이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고 원조함으로써 연구소의 활동이 지속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는 에큐메니칼적 사고와 훈련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교육시킴으로써 다양성 속의 일치, 평화구축, 모두를 위한 안정 등의 가치를 함양하고자 한다. 이 연구소에서 주안을 두는 훈련의 주제는 교회간 대화, 에큐메니즘의 정의와 역사 및 전망, 중동의 에큐메니즘, 중동 및 세계 교회의 역사, 에큐메니칼 기관들의 역사와 업적 등이다. 이외에 타종교와의 대화, 성경공부, 교회와 사회에서의 에큐메니즘, 시사문제와 중동 지역의 현황, 인권과 여성의 권리, 교육, 개발, 그리고 봉사 등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