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변호인’ 송강호, 영조 임금으로 컴백

임오화변 소재로 한 <사도> 제작보고회 열려

▲11일(화)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사도> 제작보고회에서의 주연배우 송강호 씨, ⓒ사진=지유석 기자
▲11일(화)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주연배우인 송강호 씨와 유아인 씨가 어색한 듯 서로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배우 송강호가 돌아왔다. 2013년 <변호인>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에서 영조 임금을 연기했다. 영화 <사도>는 영조가 사도 세자를 뒤주에 가둬 숨지게 한 임모화변을 주제로 한 사극으로, 영조의 상대역인 사도세자 역은 드라마 <밀회>, 영화 <베테랑>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유아인 씨가 맡았다. 배우 송강호, 유아인, 연출자인 이준익 감독은 8월11일(화)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 감독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도전하고 싶은 지점이 비극이다. 비극의 목표는 아름다워야 한다”라면서 “물론 사도세자 이야기는 너무 뻔하고 흔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비극으로 남아 있는 게 올바른 것인가 인데, 시나리오 완성 과정에서 비극에 도달하는 건 알 수 없는 아름다움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을 뒤주에 넣어 죽음으로 몰아간 아버지의 심리와 감정은 무엇일까?’하는 의문이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힘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이 영화를 통해 영조의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촬영 시기가 한여름임에도 특수분장과 두꺼운 궁중의상을 입고 연기에 임했다. 이에 대해 “배우로서 감내해야 하는 것”이라는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작품 <사도>는 다른 영화·드라마와는 달리 90% 이상이 사실 위주로 구성된 영화다. 이런 점에서 돌직구 같은 사극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사도세자를 다룬 사극이 넘쳐나는데다 익숙하게 알려진 사실이기에 경쟁력이면 경쟁력이랄까, 연기를 하면서 성취해야 할 부분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이준익 감독과 유아인 씨는 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씨는 “후배 배우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준 최고의 배우”라고 했고, 이 감독은 “그는 카메라 앞에서 매 순간, 단 일초도 영조가 아닌 적이 없었다”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영화 <사도>는 오는 9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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