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무기거래협약(ATT)을 위한 제1차 당사국회의(Conference of States Parties, CSP)가 8월24-27일 멕시코의 칸쿤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CC)는 8월20일(목) 성명을 발표하고 “국제사회가 그 협약의 효과적이며 포괄적인 이행을 관철하여 생명을 살리게 될 기회―의무―를 갖게 되었다”고 논평했다.
성명서는 CSP에 관해 “칸쿤에서 절차적인 규칙의 세세한 항목, 재정 운용, 보고, 사무 지원 등에 관해 결정하게 되면, 그 동안 무장 폭력으로 위협당해온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실질적인 효과가 돌아가게 될 것이다. 멕시코는 이 과정을 주도할 권한과 책임을 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2012년 무기거래조약 준비를 위한 유엔회의 기간 중에 개최된 종교간 기도회 장면. ⓒ사진제공= Tom Martinez / WCC |
이어 “매일 전 세계 도처에서 무기와 군수품들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채 유통됨으로 인해 인간들에게 참혹한 피해를 끼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우리 교회들은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신앙적 소명과 도덕적 요구에 반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CC는 2014년 12월24일 발효된 ATT가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성명은 “ATT 회의의 절차적 규칙은 모든 의사결정이 민주적이고 포괄적이며 투명하고 공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열릴 회의에서는 그 동안 계속 인준받지 못했던 ATT의 절차적 규칙이 채택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그 기회를 거머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