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장총회가 주관하는 'WCC와 함께하는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서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설교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지유석 기자 |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반도 긴장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WCC 국제부 피터 프로브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8월21일(금) “남북 양측은 도발과 맞대응이라는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남북한 국민 모두를 재앙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 역시 “WCC는 남북 양측이 상호간 도발을 중지해줄 것과 관련 이해당사국, 특히 미국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어 “무력 도발은 평화로 이끌기보다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 주민들에게 상상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협력해 군사적 충돌을 막을 대화 채널을 가동해줄 것을 촉구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NCCK는 WCC에 기도와 연대를 요청한 바 있다.
남북 양측은 22일(토)과 23일(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고 긴장완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23일 오후 9시 현재 남북 양측은 북한의 지뢰도발 및 남한측 확성기에 대한 공격, 대북 심리전 재개 등 핵심 쟁점엔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