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 ⓒ베리타스 DB |
같은 날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는 이미 아시아교회 800여명의 지도자들에게 한반도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고 기도를 요청했다. 세계개혁교회연맹(WCRC)도 회원교회에게 긴급 서한을 보냈다. 이 밖에도 미국감리교회, 장로교회, 연합교회, 제자교회, 영국과 독일, 호주, 대만, 홍콩 등 많은 해외의 교회들이 한반도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떤 이유라도 무력사용을 통한 문제해결은 기독교신앙에 배치됨을 강조했다.
세계교회의 연대 움직임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의 연대요청에 따른 것이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21일(금) 긴급협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과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것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청와대로 보내는 동시에, WCC와 CCA를 비롯한 전 세계 교회에 한반도의 현 상황을 알리며 기도와 연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토) 오후 시작된 남북고위급 접촉에 대해 NCCK 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가 남북당국의 전향적인 자세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남북 고위급 회담은 24일(월) 오후 9시까지 이렇다 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