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회지도자들, 평화교육 강조

▲이탈리아 브랄리에서 개최된 아가페 국제 정치학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 ⓒ사진제공= the Agape Centro Ecumenico in Prali, Italy

<2015 아가페 국제정치학캠프>가 8월16일(일)부터 21일(금)까지 이탈리아 프랄리의 아가페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캠프는 이탈리아의 왈덴시안 교회가 주관했으며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목회자, 활동가, 학생, 사회복지사, 예술가,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캠프에서는 안보의 개념을 탐구했으며 정의에 기반한 “평화의, 평화를 위한, 교육”을 캐치프레이즈로 결정했다. 

세계교회협의회 <정의, 평화, 창조세계의 보전> 프로그램 국장인 아루나 나나다손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이루는 노력에 소용될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인간과 모든 창조세계의 권리와 존엄성”을 저해하는 “이익, 군사적 통제, 왜곡된 안보 개념의 지배담론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정치, 사회, 경제생활에 있어서 권력의 남용과 폭력의 사용을 부추기는 새로운 정치적 수사에 어떻게 도전할 것인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 소재 <동양 및 아프리카학 연구소> 연구원이며 튜니스대학교 방문교수인 코리나 멀린스 박사는 안보를 확보한다는 미명 아래 저질러지는 전 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과 제국에 관련된 성찰을 발표했다. 그녀는 “누구를 위한 안보인가? 누가 누구로부터 보호받는가? 누가 도움을 받는가?”라고 묻고는 “현재 안보불안의 상태는 대단히 많은 수익을 올리게 한다. 우리나라 미국 정부만도 매년 4조 미국달러 이상을 군사경비에 할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마 소재 <비폭력운동>의 다니엘레 타우리노는 “비폭력 교육은 정규 대학교에서는 시행될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 기관들, 그리고 일반 사회로부터 일상적인 관계를 통해서 학습된다”고 발언했다.  
캠프의 선언문은 “사람들과 공동체의 관점에서 볼 때, 진정한 안보는 정의, 평화, 창조세계의 보전을 함께 이룰 때 확보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안보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기아, 노숙, 실업, 질병, 동성애자들에 대한 박해를 포함하는 온갖 종류의 폭력, 핵오염과 지구온난화 등 인간이 유발한 생태적 재난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책이 도모되어야 한다”라고 언명하고 있다.  
선언문은 결론적으로, “평화의, 평화를 위한, 교육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전쟁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지배담론에 도전하고, 온갖 종류의 폭력과 억압에 저항하며, 생명을 보호하고,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의 기초를 다질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정의를 진전시킬 수단과 도구를 확보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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