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 ⓒ사진제공=WCC |
9월1일부터 <창조세계 주간>이 시작됐다. <창조세계 주간>은 본래 동방정교회의 교회력 시작을 알리는 9월1일부터 아씨시의 성 프란시스코 축일인 10월4일까지의 5주간을 일컫는다. 1989년부터는 세계교회가 함께 이 주간을 지키게 되었는데 교회와 성도들은 특별히 창조세계, 생태정의, 땅과의 평화 등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올해에는 로마가톨릭 프란시스코 교황이 9월1일을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로 선포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 부각됐다.
<창조세계 주간>을 지키며 동방정교회의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에너지 자원의 점증하는 남용으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자연환경의 지속가능성이 위협 당하는 등 심각한 위험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각하도록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회칙을 재차 발송했다.
총대주교는 “짐은 이 주간에 모든 사람들이 생명의 진실성과, 정열적 사고 및 이기적 동기의 순화를 묵상하고 우리 이웃,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조화롭게 살아가길 바랍니다”고 적었다.
이어 “이날 짐은 지존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창조세계를 기쁘게 하시사 그 속에 사는 인간도 즐겁고 풍성하도록 하시기를 특별히 간원합니다. 이 기도는 물론 불가피한 기후변화가 일어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생존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에 적절한 수준으로 허용되기를 간청하는 마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성찰을 나누었다.
말미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은 개인이든 집단이든 이러한 간청과는 정반대로 행동합니다. 우리가 자연을 그런 식으로 억압했기 때문에 예측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 않는 변화가 기후와 환경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생명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