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교회 난민사태 공동대처 필요

▲헝가리 지역교회단체들이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 Daniel Fekete/ Hungarian Interchurch Aid /ACT Alliance

세계교회협의회(WCC), 유럽교회협의회(CEC), 유럽이민자를위한교회위원회(CCME)는 9월10일(목)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유럽교회들이 현재의 난민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공조할 것을 권고했다. 

성명은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에큐메니칼적인 협조를 이루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 우리의 다양한 활동들의 영향력을 결집시키고 공감과 정의와 평화를 함께 입증하며 다른 사람들도 격려하기에 매우 유익하기 때문이다”라며 공조의 효과를 부각시켰다. 
성명은 금년 8월부터 3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왔는데 어떻게 10만 명 이상이 이탈리아에 상륙하게 되었는지에 주목한다. 이탈리아 해군 함정이 다른 유럽 해군 함정들과 함께 난민들을 구조했던 것이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실에 따르면, 나머지 20여만 명은 그리스의 여러 섬들을 통해 도착했다. 
이어 “우리는 품위 있는 수용시설로서의 유럽공동수용소 안뿐만 아니라, 정착과정에 인간성과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유럽공동재정착 제도를 지지한다. 우리는 유럽정부들이 소수자들, 즉, 기본적인 안정, 완전한 가족생활 및 교육 등의 권리를 종종 박탈당하는 최고 취약계층의 상황에 특히 책임을 지길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명은 그리스, 헝가리, 독일,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체코공화국, 네덜란드 등에 있는 난민들을 광범위하게 돕고 있는 성공적인 교회사업들을 소개했다. 그중 그리스, 헝가리, 세르비아에 있는 제휴기관들을 통해서 복잡한 상황여건에서도 인도적인 지원을 적절하게 실행하고 있는 교회협력행동연맹(ACT Alliance)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한편, CEC는 유럽교회들이 “유럽연합 및 인접국가의 정책적 기조를 이민억제로부터 인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이민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왔었다. 또한 교회들이 “각국 정부들과 책임있는 당국들로 하여금 [‘이방인을 후대하는’ 정신에 따라] 인간중심적 이민정책을 지지하도록 설득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WCC 실행위원회는 지난 6월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칼 관련단체들 및 성도들이 함께 곤궁과 고통 속에 있는 이웃과 ‘이방인’에게 보다 개방적이고 환영하는 마음으로 접근할 것과 난민들과 이민자들을 천부적 인간 존엄성의 차원에서 수용하고 보살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리고 2014년 CCME 총회는 “유럽적 가치와 일치하는 이민정책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촉구했었다. 이 태도는 유럽 및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난민을 보호할 때 진정으로 인간적인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럽으로의 합법적이며 안전한 입국을 보장하는 것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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