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열리는 강원도 원주시 영강교회에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오산캠퍼스와의 독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9월14일(월) 강원도 원주시 영강교회(담임목사 서재일)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 100회 총회가 개막한 가운데, 이 교회 앞마당에서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생들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신대원 학생들은 학교 측이 “교육부 눈치를 보며 학교의 본질인 교육이념을 버리고 학교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급급해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지난 8월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 및 구조개혁 조치 방안을 발표하며 낮은 등급으로 분류된 학교들에 대해 정원감축-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신대원 학생들은 학교 측이 “학교 등급 유지를 명분으로 비정규직 해고, 인문대학 정원 감축, 일방적인 학과 통폐합을 단행했다”며 “이는 한신이 그토록 비판해 왔던 천박한 자본논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 오산 캠퍼스와 분리된 신학대학원 독립성 확보 2. 신학대학원 복지 문제 해결 3. 비민주적인 행정체계 타파 등을 촉구했다.
신대원 학생회장인 이창준(M.div 3학기) 씨는 “현재 신대원은 오산 캠퍼스에 예산을 타서 쓰는 형편”이라면서 “오산 캠퍼스로부터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오산 캠퍼스를 움직일 힘은 총회에 있고, 그래서 총회장으로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100회 총회에서 신대원 관련 안건은 헌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