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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6일(수) 영국의 리즈 트리니티 대학교에서는 전도와 개종의 윤리에 관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리즈 트리니티 대학교 신학과 교수인 크리스틴 킴 교수가 주관했으며 요크 세인트 존 대학교의 세바스찬 C.H. 킴 교수를 비롯하여 6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가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11년 6월28일 세계교회협의회(WCC), 교황청 종교간대화 평의회, 세계전도연맹(WEA)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문서 <다종교 세계에서의 전도자>가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킴 교수는 심포지엄 서두에 “사회적 결속에 대한 위협, 전도의 윤리, 개종 압박 등은 적절한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논란거리인 이 주제들은 종교간 대화의 신학과 철학이 개발되고 기독교 사역과 전도에 관한 탈식민지적 재검토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여전히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CC <종교간 대화 및 협력> 프로그램 실행위원인 프니엘 라즈쿠마르 목사는 “전도 및 개종의 현재 지평이 급변하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 인간의 존엄성, 공동체의 결속, 개인의 자율성 등의 문제들을 포괄하고 있다. 오늘날 종교와 정치는 수시로 공조하며 전도와 개종에 대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학문적 연구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라즈쿠마르 목사는 “전도와 개종에 대해 보편적으로 전제되어 있거나 암묵적으로 용인되던 개념들을 면밀히 재검토하는 일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세계적 상황에서 필수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주제에 관한 미래의 연구는 주제의 유동적인 한계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한계들의 틈 속에 개재하는 문제들을 탐색할 때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재 세계교회는 관심과 열정을 갖고 이 영역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