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개최된 “극빈의 종식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진척을 위한 도덕적 책무”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제공=WCC |
세계교회협의회(WCC), 유엔 종교개발 다자간 대응국, 세계은행 및 유관 종교기관 대표들이 9월24일(목) 미국 뉴욕 유엔교회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극도의 빈곤을 종식시키며 제안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진척시키려는 도덕적 책무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회는 올해 4월에 전 세계 주요 종교기관 대표 39명이 서명한 공동성명, “극빈의 종식: 도덕적 및 영적 책무”의 실행을 촉구했다. 공동성명은 “빈곤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줌으로써 그들이 자신을 개혁의 주체로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고, 교육하고, 협조할” 필요성을 적시하고 있다. 성명에 서명한 종교기관은 WCC, 교회협력행동 연맹, 미국 유태인 세계봉사, 바하이 국제공동체, 에코-시크, 이슬람 세계구호, 평화를 위한 종교, 국제 월드비전 등이다.
대회는 극빈 상태를 종식시키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들을 구현할 실질적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종교기관 및 유관기관의 협력체제에 각국 정부와 유엔 및 세계은행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어 <극빈의 종식을 위한 신앙기반 행동지침>을 확정하고 그 도덕적 책무에 함께 협력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루델마르 부에노 드 파리아 유엔 WCC 대표는 <극빈의 종식을 위한 행동지침>의 확정을 환영하면서 “이 고무적인 문서는 종교 지도자들과 신앙기반 기관들이 지역 및 국가 수준에서 상호 협력하면서 극도의 빈곤 및 불평등의 문제에 대처하도록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종교단체가 SDGs의 실행과 점검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