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목)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CBS사옥에서 CBS시네마의 첫 수입작 <프리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고길화 선교TV본부 문화사업부장, 신동원 CBS상무, 임진택 선교TV본부 선교사업국장. ⓒ사진=지유석 기자 |
기독교 방송 CBS가 영화로 영역을 확대한다. 신호탄은 피터 쿠센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프리덤>의 수입, 개봉이다. CBS시네마의 첫 작품 <프리덤>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의 작사가이자 노예해방에 헌신한 영국 성공회 존 뉴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주연인 사무엘 역은 <제리 맥과이어>, <아메리칸 갱스터>로 우리 관객에게도 친숙한 쿠바 구딩 주니어가 맡았다.
임진택 CBS선교TV본부 사업국장은 10월29일(목)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첫 단추를 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보다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고 보급하고자 한다”고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정신을 담은 영화를 통해 소외되고 상처받아 소망마저 잃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을 찾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시했다.
CBS는 외화 수입에 그치지 않고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동민 선교사업부장은 “CBS가 한국 교회에 줄 선물을 마련한다는 마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부장은 “먼저 내년 가을쯤 세계 각국 오지에서 헌신하는 해외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개봉하려 한다. <울지마 톤즈>, <아마존의 눈물>과 결이 비슷할 것이다. 우선 CBS TV를 통해 3부작으로 방영하고 이를 극장용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쿼바디스> 같이 교회개혁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나 복잡한 중동 정세 속에서 박해 받는 기독교인을 다루려고 한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CBS는 이 밖에도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한편, 교도소, 소년원, 교화 및 보육원, 군부대 위문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 그 일환으로 내년 설 명절에 맞춰 개봉예정인 <레터즈 투 갓>은 소아암을 주제로 다룬 영화임을 감안해 소아암 환우 초청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프리덤>은 오는 11월19일(목) 목동CGV를 비롯한 65개 CGV상영관에서 개봉한다. 임진택 국장은 “현재 관객동원 목표는 30만 명이다. 이 영화를 통해 기독교 영화를 보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