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이 희망을 품고 국경을 넘어 그리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Marianne Ejdersten |
유럽교회지도자들이 10월29일(목) 독일 뮌헨에 모여 <난민과 교회의 역할> 회담을 개최했다. 20개국으로부터 35명의 가톨릭 주교 및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 등의 교회 지도자들이 모였으며 난민 문제가 현안인 국가 출신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회담 후 난민들의 안전한 국경통과를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그들의 성명서는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형상을 본다(마태25장)는 믿음과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창세기1장26-27절)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이주와 국경 통과의 경험은 그리스도의 교회 시절에도 있었다. 성가족도 난민들이었다; 우리 주님의 성육신 자체가 인간과 신의 경계를 넘는 일이었다”라고 난민의 성서적 의미를 제시하면서 “오늘날 정치의 민족주의화 조짐이 재연되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교회는 지역적이기도 하거니와 보편적이기도 해서 교회의 생명을 걸고 소외를 조장하는 경향을 거부한다. 그래서 우리는 보편적이며 에큐메니칼적인 지평에 진지하게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교들과 교회지도자들은 “안전한 국경 통과에 투자할 것”과 “그리스, 이탈리아, 그리고 인근 통과국들처럼” 대다수의 난민들을 수용한 지역들을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