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에 열릴 유엔기후변화회담에서 기후변화를 줄일만한 야심차고 결속력 있는 합의가 도출되도록 돕기 위해 도보순례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 Sean Hawkey |
세계지도자들이 유엔기후변화회담(COP 21)을 위해 11월30일부터 12월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신앙단체들은 이 회담에서 결속력 있고 야심찬 합의를 도출하는 것의 중요성을 계도하고 있다. 이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순례단이 독일에서 파리로 출발했다.
플렌스부르크에서 파리로 1000km 이상을 걷게 될 순례단은 이번 주에 부퍼탈에 도착하여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다. 순례단은 바바라 헨드릭스 독일연방 환경장관과 많은 개신교 및 가톨릭 지도자들의 환대를 받았다.
세계교회협의회 <창조세계보전과 기후정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기예모 커버 박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순례단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 독일복음주의교회(EKD)와 로마가톨릭교회 양측으로부터 이 순례단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진지한 소망과 지원이 답지했다. <세계를 위한 빵>과 개발협력을 위한 독일가톨릭주교 단체인 <미제레오르> 같은 교회관련 단체들뿐만 아니라 지역교회들이 모두 함께 이 순례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의 취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후에 관한 메시지를 순례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들은 협력행사들을 치르며 파리로 가는 도중에 사람들에게 홍보도 하면서 이 일을 수행하고 있다. 부퍼탈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기후변화의 결과를 직접 체험한 목사의 증언을 들었고 <복음주의선교연합>의 행사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교회주도 사업, 예를 들어, 배기가스 저감과 상쇄 사업 등의 전시회도 관람했다.”
<미제레오르>의 에너지정책담당관인 카트린 슈뢰더는 “많은 사람들이 순례에 관여하고 있다. 기후정의의 문제가 실제로 사람들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문제가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매일 걷고 있고 저녁과 주말에는 관련행사들에 참석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행사를 위한 종교간 협력상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이 행사를 조직하기 위해 함께 밀접하게 협력해온 것으로서도 이 순례는 큰 성공이다. 모든 교회 지도자들은 파리의 유엔기후회담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우리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이 행사들이 성과를 얻도록 매우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초교파적 협력의 결과물인 성명서에 관해서는 “교회단체들은 또한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특이한 방법을 동원했다. 실제로 그들에게는 낯선 방법이지만 실행할 기회를 찾고 있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초교파운동에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본에 있는 크리스티아나 피규에레스에게 전달된 초교파 성명서가 안출되는데 협조했고, 또한 그 성명서를 환경장관에게도 전달했다. 우리는 그것을 수상과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는 기후회담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희망과 기대를 명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순례단은 파리에서 다른 순례단들과 합류하게 된다. 영국, 네덜란드, 로마에서 걸어오는 단체들이 있고 아프리카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순례객들도 있으며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도 건너온다. 수십 만 명이 파리에서 함께 행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버 박사는 “개혁주의, 복음주의, 로마가톨릭이 기후변화 문제로 인해 모두 연합했다. 우리는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도 함께 서서 공감의 힘을 표시하고 기후와 관련하여 긴급히 실천할 일에 헌신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