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축전―모두가 한 배에>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제공= Peter Williams |
세계교회협의회(WCC), 언론인 및 작가 재단(JWF), 취리히 대화연구소는 <노아 축전>을 맞아 종교와 폭력의 미묘한 관계를 분석하는 회의를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칼연구소에서 10월29일(목) 공동으로 주최했다. <노아 축전>은 노아 홍수 이후 인간의 생존을 기념하는 이슬람의 전통 축제 “아슈라절”을 축하하는 행사이다.
40명의 참석자들은 먼저 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폭력의 현상을 검토한 뒤, 종교나 그 신봉자들에게 가해지는 폭행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첫 번째 세션의 좌장인 히일케 볼터스 WCC 부총무는 역사와 사회 속에서 부인할 수 없는 종교의 긍정적 측면들이 부정적 측면에 의해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교는 사람들의 가슴에 강렬하게 호소하며 정치적 및 인간적 도덕성을 알려준다. 하지만 폭력과 파괴의 원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아흐멧 무하렌 아티그 JWF 총무는 노아의 이야기를 상기하면서 현재 지구화된 상황에서 많은 도전과 갈등들이 있지만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며 인간이 그러한 차이와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성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화는 단순히 함께 먹고, 함께 여행하고, 함께 머물며, 함께 일하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종교가 사랑의 원천인지 폭력의 원천인지를 토론하고,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법과 여러 종교전통의 난해하지만 권위있는 경전을 탐구하는 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종교에 대한 증오나 폭행에 논점을 맞추었는데, 참석자들은 종교와 거룩한 관습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존중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와, 아슈라의 이상에 녹아있는 조화와 이해를 어떻게 성취할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