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잔해. ⓒ사진제공= The Telegraph, UK |
▲한 여성이 세인트페테스부르그의 카잔 성당에 마련된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위한 추도회에서 촛불을 켜고 있다. ⓒ사진제공= The Telegraph, UK |
울라프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 총무는 11월2일(월) 모스크바 및 전 러시아 대주교 성하에게 보낸 편지에서 10월31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러시아 여객기는 세인트 페테스부르그의 풀코보 공항으로 가는 도중 이집트 시나이 반도 호우스나 시 인근 상공에서 폭파됐다. 승객 217명 승무원 7명 등 224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모두 러시아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베이트 총무는 편지에서 “큰 슬픔을 느낍니다. 저의 가슴 속의 애도가 10월31일 새벽 시나이 사막에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모든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남녀노소 모든 희생자들은 슬퍼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공동체를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 이런 참혹한 사건은 애도하는 모든 일들의 인생을 영원히 바꾸어버렸습니다. 생명이라는 귀중하고 심원한 선물이 이렇게 나약하다는 사실만 되새기게 됩니다. 그들에 대한 추념이 영원하길 바랍니다”라며 애도했다.
편지의 말미에 그는 “가까운 날에 러시아는 국민 전체가 이 생명의 손실을 함께 슬퍼할 것입니다. 저도 기도하고 있고 러시아의 교회들이 슬픔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듯이 세계의 교회들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슬픔에 잠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저는 모든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새 생명에 대한 희망과 약속을 주셨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