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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을 전후해 이를 추모하는 'Pray for Paris' 문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최근 파리와 베이루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에 대해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WCC 실행위원회는 11월14일(토) 스위스 보기스-보세이에서 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이러한 야만적인 사건을 목도하면서 인류, 그리고 모든 신앙인과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은 함께 협력하여 서로를 존중하며 돌보고, 서로를 보호하며 그러한 폭력사태를 예방하는 일에 헌신할 것을 다시 다짐하여야 한다.
“우리는 그러한 테러의 잔혹성이 신의 이름이나 여느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종교의 이름으로 저지른 폭력은 종교에 대한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행위를 비난하고 거부하며 규탄한다.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하고자 하는 민주적이며 문화교류적이고 인권적인 가치들을 보존하며 굳건히 지켜내기 위해 테러에 과감히 맞서자”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사건들이 폭력과 압제를 피해 달아난 난민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배려를 줄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일, 즉, 정의롭게 행동하고, 자비를 베풀기를 즐기고, 정의와 평화의 길을 하나님과 함께 겸손하게 동행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하자”라고 덧붙였다.
말미에 성명서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지인들을 위해 기도할 것과 연대를 형성할 것을 서약하면서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