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경 골머리 # 과거 시어머니 아들 방치 폭로 인터뷰 # 금전문제 소송전
▲지난 2012년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신은경이 아이에 대한 애뜻함을 표시하는 장면.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쳐 |
배우 신은경이 과거 시어머니의 아들 방치 폭로성 인터뷰와 금전문제로 발생한 잇따른 소송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SBSfunE는 현재 신은경의 아들을 보살피고 있는 과거 시어머니 ㄱ씨(87)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ㄱ씨는 “신은경은 이혼 후 8년간 딱 두 번 자신의 아들을 보러왔다”며 “아들은 어미한테 버림 받은거나 다름 없다”고 한탄했다.
과거 시어머니의 이 같은 발언은 한때 방송에 출연해 절절한 가족사와 성실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 사이에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신은경은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아들 투병 등 가족사를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신은경은 "아들이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왜 공개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은경은 “남들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내가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낫다”며 “죽을 만큼 의지가 있다면 살만큼의 의지도 있다”고 말해 아들과 함께 시련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또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투병 중인 아들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신은경은 “9세 아들의 뇌수종 발병 사실을 알았을 때 전 남편 사업도 안 좋아서 주체할 수 없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신은경은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가 나를 살렸다”며 “오히려 상황이 힘들지 않았다면 인생을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 날 문득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은경은 또 “우리 아이가 (발달 속도가)늦지 않고 정상적이라면 부모가 너무 하자다. 아들이 조금 늦어서 9세이지만 2~3세 나이로 엄마한테 순수하게 뭔가를 원한다”며 “‘초등학교 갔는데 왜 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안 해줘’라는 (또래 아이들의)투정을 못 들어봤다. (그런 면에서) 아이 아빠와 나는 ‘우린 행운이다’고 말한다. 부모가 너무 하자가 많고 모자란데 자식의 원망을 듣지 않으면서 살고 있다”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가 중요하다. 이 아이한테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을 찾고 결국 그것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도 포기를 못했다”며 “아이가 날 지켜줬다. 앞으로 자랑스런 엄마 아빠가 될 것이다. 나도 꼭 잘 될 거다”라고 말했다.
모성애가 깊이 깔린 과거의 이 같은 발언 때문에 오히려 신은경은 가짜 모성애 논란에까지 휩싸인 상태다. 게다가 최근 금전문제가 얽혀 벌어지고 잇따른 소송전도 골머리를 앓게 만들고 있다. 현재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도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인 런엔터 측은 23~24일 2억 4,000여만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이를 언론에 알렸고 신은경 측은 "흠집내기"라며 곧바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맞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