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일곱 번째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과 만나는 모습. ⓒ사진=지유석 기자 |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교 교주와 밀월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톰 크루즈(53)와 데이비드 미스카바지(55)의 관계에 대해 단독 보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밀월 관계는 30여 년 동안 이어졌으며 일상의 대부분을 서로 공유해왔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전직 사이언톨로지교 보안책임자였던 개리 모어헤드와 전직 사이언톨로지교 대변인 마이크 린더 등을 인터뷰해 교단 내부에서 톰 크루즈의 위치와 그와 데이비드 미스카바지의 관계에 대한 사실을 폭로했다.
증언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교단 내 2인자의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폭로자들은 톰 크루즈와 데이비드 미스카바지에 대해 "미스카바지는 30년간 톰 크루즈의 곁을 지켜왔다"며 "니콜 키드먼의 결혼 및 케이티 홈즈의 결혼식 모두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크루즈 역시 미스카바지에게 사이언톨로지교 내부의 문화에 대해 조언을 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톰 크루즈는 딸 수리 크루즈를 위해 교단을 떠나리라 예상됐지만 이번 보도로 비춰볼 때 오히려 사이언톨로지 2인자로서 자리를 더 굳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이언톨로지교는 과학기술을 통해 인간의 정신 확장 및 인류 문제 해결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로 알려져 있다. SF 작가인 론 허버드가 창립했다. 'E-미터'를 이용하여 개인의 영적 능력을 개발하고 지각 능력을 높여 일반인들이 초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교리의 주된 내용이다. 전 세계적으로 800만 명의 신자가 있으며, 유명 연예인으로는 톰 크루즈, 윌 스미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