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 YTN라디오 통해 밝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몸을 피했다가 12월10일(목) 오전 퇴거한 가운데, 일부 친정부 성향의 기독교인들이 조계사 관음전 난입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30일에 관음전 난입과 폭행사건이 있었을 때 몇몇 나이 드신 분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위원장을 퇴거하라, 쫒아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분들과 몇몇 분들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불자가 아니라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단체 쪽에 계신 분들 같다. 그래서 스님들도 비난하고, '절에는 왜 다니냐? 교회에 다녀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을 계기로 기독교가 사회적 약자나 정치범들의 도피성 역할을 외면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몇몇 기독교인들이 조계사에서 난동을 피운데 대해 여론의 비난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