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아내가 이승철을 전도해 함께 새벽기도를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의 하루 일상을 담은 '이승철의 고맙습니다'가 방영됐다.
이승철은 "아내는 늘 남편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자 조용한 내조의 여왕"이라고 아내를 치켜세웠다. 새벽 기도에 나선 이승철은 방송 중에 "아침에 새벽기도 하러 가요. 근방에 교회가 있어서요. 교회 가서 가볍게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질까 해서"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침에 동트면 (풍경이)더 멋있어요. 아마 기도하고 나올 때쯤이면 동이 터 있지 않을까"라며 아내 손을 잡고 "야~ 손을 오랜만에 잡는다"라고 쑥스러워 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이 사람과 결혼하면 음악에만 딱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어줄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도 그렇구요"라며 "공연을 하게 되면 아내가 의상부터 전반적인 콘셉트에 (도움을 주고), 새 노래가 나오면 모니터링도 많이 해준다. 정신적인 위안이 되고 안식처가 되어 주는 부분이 (아내에게)가장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새벽기도를 다니는 교회에 자신이 아끼는 피아노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새벽기도 올 때마다 느끼는 뿌듯함 하나가 자신이 아끼는 피아노를 교회에 선뜻 기증한 한 일"이라고 했다. 이승철은 "이 피아노로 많은 노래를 만들었다. '네버엔딩스토리', '인연' 등 저를 대표하는 많은 발라드 노래들을 전부 이 피아노로 녹음했다"며 "저는 발라드를 부르니까 피아노 소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이 피아노를 기증하고 나서 얼마 전에는 아내 몰래 새피아노를 사는 사고를 쳤다. 피아노 파는 매장을 갔는데 너무나도 멋있는 1887년산 피아노가 있어서 아내 몰래 그냥 샀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