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폭력 사태 끝 분립한 두레교회 다시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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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두레교회 분쟁 사태가 교회 분립으로 매듭지어질 줄 알았으나 합의문이 파기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이문장 목사 측과 그 반대 측인 두바협(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이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예장 통합 평양노회(노회장 장창만 목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분립에 관한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장면.

교회 내 갈등이 불거져 원로목사(김진홍 목사)에 대한 폭력사태가 발생해 큰 논란을 빚은 두레교회 사태가 '분립'으로 매듭지어질 줄 알았으나 합의문이 파기돼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됐다.

'두레교회 바로세우기협의회'(두바협)는 "이문장 목사 측의 귀책사유로 교회 분립 합의가 2015년 12월 11일부로 파기됐다"고 밝혔다.

두바협은 "이문장 목사 측은 합의 이후 두레교회 명칭은 두레교회가 사용하기로 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매체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유포했다"면서 "두바협에 대한 비방을 담은 두레교회 홈페이지를 유지했고, 설교를 통해 두바협 측을 사탄의 세력으로 매도함으로써 합의문에서 강조한 '교회의 분립정신'과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했다"고 했다.

또 "중립 또는 두바협 측 성도들에게 문자를 보내 거짓된 내용으로 회유함으로써 교회의 선택은 교인이 자유롭게 한다는 합의 조항을 위반했다"며 "이외에도 합의문에 없는 합의 금액을 허위로 유포해, 마치 두바협이 돈을 받고 이단과 화해한다는 허위 주장을 전파했다"고 했다.

한편,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 측과 두바협 측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으로 작성한 합의문을 발표한 뒤 교회를 분립키로 발표한 바 있다. 합의문에는 △노회 허락 하에 두 개 교회로 분립한다 △상호 간 교회법과 국가법의 민·형사상 소를 취하해 화해를 실천한다 △교인들은 자의적으로 두 교회 중 하나를 선택한다 △두레교회 예배당은 이문장 목사 측이 사용한다 △이 목사 측이 두바협 측 교회 설립을 지원한다 등이 포함됐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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