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자선냄비본부(사무총장 이수근)는 12월19일(토)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인공와우 수술자와 그 가족 그리고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참여한 스페셜 자선냄비 모금행사 및 거리공연을 펼쳤다. 이 행사는 소리를 듣지 못했던 이들이 인공와우 수술로 청력을 회복하게 된 뒤 그 감사한 마음을 세상에 전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리공연은 미국 오페라단 프리마돈나 출신의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진행했으며 이사벨의 노래에 맞춰 봉사자들이 종을 울렸다. 이사벨은 난청인을 격려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수술자들과 같이 인공와우 음향처리기를 귀에 착용하고 노래를 불렀다. 또한, 가슴엔 음향처리기와 연동된 미니마이크를 부착해 함께 봉사하는 수술자들에게 더 풍부하고 또렷한 노랫소리를 전달했다.
인공와우 수술자 조중식 씨는 "올해 구세군자선냄비를 통해 내 생애 가장 큰 선물인 소리를 선물받았다"며 "나 또한 세상에 선물을 주고 싶어 이번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연말, 의미 있는 일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이사벨 씨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또렷이 들으며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가수 이사벨 씨 역시 "구세군 스페셜 자선냄비를 통해 벌써 8년째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엔 특별히 구세군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소리를 듣게 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세군자선냄비는 보청기로도 청력 회복이 어려운 고도/심도의 난청인들에게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WOW 소리선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구세군 콜센터(1599-3593)나 카카오센터(ID: wowsoree)를 통해 궁금한 내용을 문의, 신청 할 수 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의 신청도 가능하며 청각 문제로 통화가 어려운 경우 손말이음센터(국번 없이 107) 수화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