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가 12월 23일(수)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15 제 13회 민족화해상 시상식>에서 민족화해상 통일준비부문 상을 수상했다.
민족화해상 심사위원회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국적으로 통일준비운동을 꾸준하게 전개해 온 한국YWCA연합회의 활동이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음을 높게 평가한다고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1980년대부터 민간차원에서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했다. 1989년부터는 분단 이전에 존재했던 북한YWCA 재건을 위해 전국 52개 지부의 10만 회원들이 기부운동을 펼쳤고, 영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통일교육을 꾸준하게 수행해 왔다. 그리고 많은 북한 이탈주민 여성들의 안정된 국내정착을 지원했다. 1997년부터는 '북한 어린이 분유 보내기' 운동을 실시하면서 YWCA회원 뿐 아니라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역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통일준비운동으로 확산시켰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이한 관계로 남과 북, 지역과 세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평화나눔 페스티벌과 평화선언운동을 전개하는 등 문화적 접근을 통한 통일준비 운동의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한국YWCA의 통일운동은 분단의 역사 속에서 평화를 이루라는 소명을 다하지 못함에 대한 우리의 반성과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다짐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하면서 "분단 70주년에 통일준비 부분의 민족화해상을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나눔과 섬김의 YWCA의 통일운동이 보다 적극적인 평화를 만들고, 살림의 세상을 세워나가고 화해와 평화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