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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제공= 크리스천투데이)
▲경동교회 박종화 담임목사가 27일 은퇴했다. 박종화 목사가 은퇴기념예배를 마치고 참석한 교우들과 악수를 하며 친교를 나누고 있다.
▲경동교회 박종화 담임목사가 27일 은퇴했다. 박종화 목사가 은퇴기념예배를 마치고 참석한 교우들과 악수를 하며 친교를 나누고 있다.
27일 오후 경동교회 박종화 담임목사의 은퇴기념예배가 거행됐다. 박종화 목사는 1999년 12월부터 이날까지 16년 동안의 담임목사 봉직을 마치고 이날 정년(70세) 은퇴를 하게 됐다. 박 목사는 은퇴기념예배에서 자신의 목회 철학에 대해 밝히는 한편, 후임 채수일 목사(한신대 총장)에 대한 교인들의 격려를 당부했다.
박 목사는 "목회는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한다"며 "목회는 성경 말씀을 악보로 삼아, 교인들이 내는 소리를 아름다운 화음이 되게 하는 자리다. 故 강원용 목사님 등 앞서 경동교회를 담임하셨던 모든 분들이 그렇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셨다. 그렇게 저 역시 그것을 배우고 이어가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제 후임인 채수일 목사가 오케스트라의 훌륭한 지휘자가 될 수 있도록, 그분과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해 달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목사는 이날 예배를 마치고, 평소처럼 교인들과 악수를 하며 친교를 나눴다. 한편 후임 채수일 목사는 내년 1월 중순께 경동교회 담임목사 취임식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