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위안부 소녀 기념교회 설립 추진 주목

기독교대한감리회 박영규 목사, 위안부 기념교회 설립추진위원장으로 활동

w_01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지난 30일(수)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열린 12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사진을 들고 추모하고 있다.

위안부 합의를 놓고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위안부의 참상을 기억하고, 치욕스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하는 취지로 '위안부 소녀 기념교회 설립' 움직임이 일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교회 서울제자교회. 이 교회는 지난해 1월부터 매주 주일 오후 3시 30분 동교단 소속 동대문교회에서 '위안부 소녀 기념교회 설립'을 위한 예배를 드려왔다. 지난 27일까지 총 51주차 예배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제자교회 담임 박영규 목사와 성도들이 자신들의 예배당이 아닌 동대문교회에서 '위안부 소녀 기념교회 설립'을 위한 예배를 드린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동대문교회는 1991년 8월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만천하에 고발했던 故 김학순 할머니가 신앙생활을 했던 교회였던 것. 동대문교회 집사였던 김학순 할머니는 담임목사였던 故 장기천 목사(2007년 별세, 전 감리교 감독회장)의 권면으로 국내 최초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음을 고백하며,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폭로했다.

박영규 목사와 성도일동은 '위안부 소녀 기념교회 설립'과 관련, 취지문에서 "위안부라는 미명하에 10대-20대 조선의 소녀와 처녀들이 적게는 20만 많게는 30만 명이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학대받고 목숨을 잃고 희생당하신 위안부 소녀들을 기리는 기념교회를 세워 그분들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서울제자감리교회가 한국 위안부 소녀기념 교회로 교회명칭을 바꿔서라도 위안부 소녀들의 희생을 기리는 교회를 건축하여 위안부 소녀들의 희생을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안부 기념교회'가 해당교단과 연회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헌금과 기업과 독지가의 기부금으로 건축이 추진되어 완공될 시 교회의 모든 재산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에 편입하여 해당 기념교회가 공공성을 갖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