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세계 기도회에서 연대를 촉구했다고 WC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방한 중인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세계 기도회에서 연대를 촉구했다고 WC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반도와 전 세계 수백 명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세계 기도회에 참석한 가운데,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는 '평화를 이루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그는 설교에서 한반도 주민들이 통일과 평화라는 비전과 그 실현을 향한 희망과 기대 속에 계속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WCC가 이들을 향한 깊은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필레이 총무는 "새 정부 지도부가 이러한 목표를 위해 대화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아직 이러한 노력의 문이 열려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언젠가 우리의 기도가 성취되고 기쁨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 속에 계속 전진한다"고 했다.
필레이 총무는 이어 우리가 폭력, 갈등, 전쟁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힘이 옳다고 생각하고, 권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라고 부르시지만, 이는 사회와 세상의 변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필레이 총무는 또 평화 조성자의 임무는 평화가 있는 곳에서는 평화를 보존하고, 평화가 없는 곳에서는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교에서 그는 성경을 인용하며 이 질문에 답하는 동시에, 비록 멀고 비현실적으로 보일지라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비전이나 희망을 잃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촉구했다.
특히 필레이 총무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순종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며 "우리는 평화와 화합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필레이 총무는 "하나님은 불가능한 것을 하실 수 있다"며 "이 계속되는 여정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힘과 희망이 여러분에게 주어지고,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항상 인도하고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며 설교를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