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노소영 혼외자 파문 이혼소송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 자식 및 노소영(53) 아트센터 관장과의 불화 사실을 알린 것이 "종교적 양심 고백 차원"이었다고 조선일보가 지난 1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의 한 측근은 "최 회장이 최근 자신의 사생활 관련 소식이 급격히 퍼지자 더 이상 거짓 삶을 살 수 없으며 진실 공개를 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씻을 수 없는 무거운 죄를 짓는 것이라고 판단, 국민들 앞에서 '고해 성사'하고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차원에서 사생활을 공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최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사면될 당시 성경책을 손에 들고 출소하는 모습을 보여 두터운 신앙심을 과시한 바 있다. 이 측근은 "성경책을 손에 들고 출소할 정도로 신앙심이 깊어졌다"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의 "종교 양심 고백 차원"의 이번 입장 표명을 둘러싸고, 그가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의 SNS글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교회 담임목사는 최태원 회장 사건을 은연중 가리키며 "친구가 커밍아웃했습니다. 길게는 지난 7년, 짧게는 회심한 후 3년을 고뇌한 결과입니다. 인생에 엎지러진 물, 용서받기 심든 과오... 거기에 거짓과 무책임을 지속하는 죄를 더할 수 없어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거기에 그가 신앙을 고백했으니, 이와 관련 기독교와 교회가 당하게 될 오해와 수모도 불을 보듯 합니다"라며 "죄의 결과를 지고 사는 삶, 그러나 용서받았기에 회개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가는 삶, 잘 살아 주길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