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신년을 맞이한 교회협, 특별기도 내용은...

"교회일치, 민주주의의 회복,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하여"

chaeyoungnam
(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예장통합 총회 채영남 총회장이 축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신년예배를 1월4일(월) 오후 2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한 가운데 특별기도의 순서를 마련했다. 특별기도는 루터회총회장 김철환 목사가 "교회일치와 개혁을 위하여," 기감 선교국 총무 강천희 목사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하여," 기하성 총회장 서안식 목사가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김 목사는 "한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서로를 향한 질타와 시기, 분열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일치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다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세습의 폐단을 스스로 자정하게 하시고,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밝히며 스스로 성찰하는 교회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과 세상을 향해 부끄럽지 않은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며 간구했다.

강 목사는 "정치, 경제, 언론, 교육계의 지도자들에게 바른 마음과 지혜를 주셔서 이 백성을 섬기며 옳은 길로 행하[고] 저들이 민의에 담긴 하나님의 뜻 앞에 순복하게 하시고 주어진 지위와 권력을 군림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이 나라가 이토록 혼란스러운 것은 믿음의 백성들의 잘못임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께 무릎 꿇어 회개케 하시며 주님의 신실하심과 같이 이 땅에 사는 주님의 백성들이 작은 불을 밝혀 빛을 발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서 목사는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 강제로 갈라진 민족이 통일을 이루게 하소서. 지난 70년을 꾸준히 이어온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라고 탄원하면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기를 염원하는 백성에게 은총을 허락하시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특히 남북의 교회가 하나 되어 분단의 상처로 상한 심령들을 어루만져 위로하게 하시고 이 땅에 하늘의 평화가 임하도록 헌신하며 기도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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