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채영남 총회장, “실추된 연금재단 명예회복 하겠다”

담화문 통해 개혁의지 및 이행 지침 밝혀

chaeyoungnam
(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예장통합 총회 채영남 총회장이 축도하고 있다.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담화를 통해 연금재단 개혁의지를 드러냈다. 채 총회장은 1월2일자 담화를 통해 "제100회 총회는 총회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제99회 총회 결의대로 제100회 총회에서 연금재단 전 이사장 외 이사 3인의 임기를 3년(2014.12.13.까지)으로 재확정하고, 총대들의 뜻에 따라 총회 지시를 거부한 이사들 5인에 대하여 전격 해임을 결의하였으며, 실추된 연금재단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이루어 나갈 연금재단 신임 이사회를 구성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연금재단 개혁을 위한 조치를 밝혔다.

채총장은 먼저 재단 기금운용본부 해체와 기본 운영 자금을 제외한 기금을 분산, 공신력이 있는 금융기관 법인영업부 직거래위탁운영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3년 주기로 외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컨설팅 및 2년 마다 외부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약속했다. 또 연금재단을 조속히 정상화한 이후 특별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에 맞서 김정서 목사 등 구 이사진은 12월30일 이사회를 소집하고자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아래는 채 총회장이 발표한 담화문 전문이다.

총회연금재단 총회장 담화문

-2016년 새롭게 도약하는 총회연금재단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그리고 총회연금 가입자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와 가정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총회연금재단은 2015년 상반기말 결산 기준 총 3,6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건실한 재단으로 연금 가입자 13,500여 명의 목회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우리 교단의 자랑 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간 무리한 기금운용투자와 각종 비리 의혹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사회 법정 소송과 유언비어를 양성하였습니다. 이는 총회와 연금재단을 분열시키고 가입자의 불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에 총회 산하 기관에서 더 이상 하나님의 법과 총회의 질서보다 사회법을 우선시 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총회는 인내하며 여러 모양으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총회는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이루고, 변화와 신뢰가 이루어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그리고 총회연금 가입자 여러분!

제100회 총회는 총회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제99회 총회 결의대로 제100회 총회에서 연금재단 전 이사장 외 이사 3인의 임기를 3년(2014.12.13.까지)으로 재확정하고, 총대들의 뜻에 따라 총회 지시를 거부한 이사들 5인에 대하여 전격 해임을 결의하였으며, 실추된 연금재단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이루어 나갈 연금재단 신임 이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총회는 신임 이사회가 제100회 총회 결의대로 연금재단에 대한 신뢰 회복과 개혁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일을 다음과 같이 시작하오니 기도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첫째, 제100회 총회 결의대로 재단 기금운용본부를 해체하고 기본 운영 자금을 제외한 기금을 분산, 공신력이 있는 금융기관 법인영업부 직거래위탁운영방식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과다하게 지급된 수수료 지출을 미연에 방지하고, 투자 결정 과정에 이사들의 주관적인 개입을 배제하여 안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된 재단으로 개혁되도록 기금 운용 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연금재단이 제100회 총회 결의대로 3년 주기로 외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2년 마다 외부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연금재정 건전성 진단, 연금 지급률 적정성 검토, 기금운용의 효율성 제고 등 기금을 안정적으로 성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향후 장기운영 계획 솔루션"을 마련하는 일에 총회와 연금재단이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연금재단은 제100회 총회 특별감사 결과, 전 특감위원들의 기금 운용처 선정을 비롯한 깊은 관여에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과 함께, 2012년 특감 이전 보다 더 많은 기금을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여 또 다른 의혹의 불씨가 되었다고 판단되어 특별감사 연장을 허락 받았습니다. 총회는 연금재단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가장 먼저 총회 결의대로 특별감사를 즉시 시행하여 그 결과를 전국 교회와 가입자회 전체 회원들에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제100회 총회 결의에 따라 연금재단 직원들이 임기가 종료된 이사들의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고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2층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단의 빠른 정상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총회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연금 업무를 정상화시키고자 노력하는 직원들을 위로해 주시는 가입자 여러분의 격려에 총회를 대표하여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연금재단 신임 이사회와 직원들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계속 하여 헌신과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그리고 총회연금 가입자 여러분!
제100회 총회가 폐회 된 후 재단의 정상화를 위한 총회와 신임 이사회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 이사장 김정서 목사와 3인의 전 이사들에 의하여 재단 사무실이 무단 침입, 탈취당하고 정체불명의 용역들을 동원하여 재단을 점거하고 있어 총회의 결의가 정상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100회 총회 결의에 불복하여 총회결의무효 소송을 비롯해 총회장과 신임 이사들을 상대로 업무방해 등 민· 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총회에 대한 도전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사에 남을 부끄러움입니다. 바라기는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이 총회와 산하 기관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며 총회의 결의가 존중되며 권위가 세워지도록 전국 교회와 여러분들이 견인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 100년의 역사 가운데 그 어떤 사회법보다 총회법과 총회 결의를 우선시해 지켜온 저력이 있습니다. 이에 총회는 재단 정상화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14일부로 전 이사장과 3인의 전 이사들에게 용역들과 함께 연금재단에서 퇴거 하도록 총회행정 명령을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임기가 종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전 이사들에 대하여 재단 신임 이사회가 법원에 관선이사인"임시이사 선임요청"을 제출하여 2016년 1월 13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총회 차원에서는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관계 기관에 제출하였습니다.

끝으로, 전국 교회와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그리고 총회연금 가입자 여러분!

총회는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빠른 시일 내에 재단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신임 이사회 그리고 연금가입자회와 더불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립니다. 일부에서 재단 상황에 대한 지나친 염려와 오해들로 인하여 연금 해약이나 중단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를 하시는 교회와 가입자들도 더러 계십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총회가 지켜 갈 것입니다. 총회를 믿고 함께 기도하며 재단이 정상화 되는 일에 협력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6년에는 연금재단이 한 걸음 도약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하나님께서 친히 연금재단을 경영하시고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연금재단이 새로운 소망과 신뢰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100회기"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총회 주제대로 총회는 계속하여 화해와 용서의 기도를 드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 1.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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