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출처= 저스틴 웰비 대주교 페이스북)
▲저스틴 웰비 대주교
▲저스틴 웰비 대주교
동성애 문제로 세계성공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비 대주교는 최근 B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교단 분열이 재앙은 아니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보다 크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 분열은 실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주 재경일보가 전했다.
웰비 대주교는 특히 "교회가 서로 심각하게 의견이 불일치해 세상에 서로 사랑하는 법을 보여주는 모범이 되지 못한다면 좋은 일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웰비 대주교의 발언은 세계 성공회 지도자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현재 이 지도자 회의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주교들은 불참을 밝히고 나섰다. 영국성공회 및 미국성공회가 동성애에 대해 관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대한 반발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영국성공회는 동성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지난 2003년 진 로빈슨(Gene Robinson) 신부가 성공회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다소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반면, 동성애가 범죄로 처벌받는 나라들의 성공회 주교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변화시키려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서구의 지도자들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케냐, 우간다의 대주교들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