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누명을 쓰고 24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美 목회자가 화제다. 미주 재경일보에 따르면, 이 목회자는 데릴 버튼(Darryl Burton), 버튼 목사는 감옥 수감 생활전까지는 무신론자로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감옥 15년이 지난 후 예수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열고, 영접했다는 후문.
버튼 목사는 지난해 12월 신학대를 졸업했으며 성도수 2만 명이 넘어 대형교회로 손꼽히는 캔자스시티 리우드에 위치한 부활교회(Church of Resurrection, 처치 오브 리저렉션) 협력목사로 청빙됐다.
버튼 목사가 살인죄로 누명을 쓰게 된 데에는 거짓 증언을 한 두 명의 목격자 때문이었다. 그들은 버튼이 세인트루이스의 한 남성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버튼은 국회의원, 변호사, 그리고 인권운동가들에게 700통이 넘는 편지를 썼다. 이들은 잘못된 유죄 판결로 수감된 이들을 무료로 돕는 이들이었다.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이들을 돕기 위한 뉴저지의 법률 회사인 센츄리언 미니스트리스(Centurion Ministries)의 수년 간의 법적 도움으로 8년간의 법적 투쟁을 벌였고, 결국 2008년 재판관이 유죄 판결을 뒤집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 1985년 재판은 헌법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2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 중 버튼은 많은 교도소 사역단체들에 의해 도움을 받았고, 한 독실한 기독교인 사역자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7년 동안 집요하게 복음을 전했다. 이 과정 가운데 버튼 목사는 억울한 감옥 생활에 대해 하나님에 대해 원망하거나 하나님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자신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자신의 처지와 상황이 성경의 요셉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하셨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 상황을 사용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요셉은 감옥에 던져졌고, 형제들에게도 올바르지 않은 방식으로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인간은 악을 행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는데 사용하십니다. 나의 감옥생활도 그렇게 바라봤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탓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감옥에 집어넣으신 것이 아니니까요."
한편 버튼 목사는 자신이 교도소 사역에 큰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또 청소년 범죄자들과 자신과 같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이들을 위한 사역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했다.
"내가 할 일은 겸손한 종이 되는 것입니다. 요구하시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고, 다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저는 세상에 그분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을 하던지 온 세상에 이 메시지를 가지고 전하고 싶습니다. 존 웨슬리의 말처럼 이 교회는 너무 작고 세계가 제 교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