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로또 광풍에 휩싸였다. 로또 복권 '파워볼'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당첨금은 이미 15억 달러(한화 1조 8천 105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구매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당첨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심지어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도 '파워볼'을 구매했다.
인생에서 "한방"을 노리는 도박 심리에 미국 사회가 온통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나서 요행을 바라는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도박 심리에 빠진 미국의 회개와 변화를 위해 미국 50개 주를 돌며 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래함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직히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잿팍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면서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자신이 당첨되면 지방흡입술을 받겠다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새 집을 사겠다고 말했다"고 자신의 지인까지 복권 열풍에 빠진 현재의 상황을 소개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어 "성경은 당신의 보화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보화를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보화는 당신의 영혼"이라면서 "왜냐하면 이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께서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라고 하셨다"면서 "당신의 영혼은 안전한가? 당신은 회개하며 예수께로 돌아섰는가? 그리고 당신의 인생의 구원자이시며 주이신 그분을 신뢰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래함 목사는 마지막으로 "그렇지 않다면, 나는 오늘 지체하지 말고 회개하고 예수께로 돌아오라고, 예수를 믿으라고 촉구하고 싶다"면서 "그분은 우리의 영혼을 둘 유일하고도 확신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퍼(Piper) 등 유명 복음주의 신학자들도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그리스도는 가난한 사람들의 등 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았다"고 했으며, "교구 교인들이 만약 로또에 당첨이 되었을지라도 그것은 사역을 위해서 결코 쓰여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며 로또 복권 구매행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