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년 넘게 수감된 아브디니 목사 끝내 석방

avdini
(Photo : ⓒ출처= ACLJ)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 가정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3년 넘게 수감생활을 하여 국제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란계 미국인 아브디니 목사가 16일(현지시간)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주요 소식통을 종합하여 보도한 미주 재경일보에 따르면, 이날 아브디니 목사는 구금된 다른 3명의 미국인들과 함께 석방됐다.

앞서 남편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전역을 돌며 석방 운동을 펼쳐온 아내 나흐메 아브디니(Naghmeh Abedini)는 성명을 내고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에 "기도의 응답"이라며 "나와 가족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었다.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 가장 어려웠던 시간 동안 기도로 함께 해주신 수백만명의 기독교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도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 소식에 감사하다"면서 "전 세계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응답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축복된 날은 우리에게 이란을 포함해 신앙으로 인해 박해 받고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위해 더 기도하며 일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면서 "칼로 인해 양심의 자유를 빼앗기고 있는 이란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 있는 이들이 자유롭게 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하고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브디니 목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하며 석방 운동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던 캘리포니아주의 대형교회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그렉 로리 목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브디니 목사가 다른 3명의 미국인과 함께 이란 교도소에서 석방됐다"면서 "기도의 응답"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대(對) 이란 제재 해제를 발표하기 직전인 16일 오후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하고, 이란에 수감 중인 이란·미국 이중국적자 4명과 미국에 수감된 이란인 7명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아브디니 목사는 아이디호주 보이시에서 살고 있었으며, 이란 국가 안보에 위기를 초래했다는 혐의로(실제로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징역 8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돼 3년이 넘게 복역해왔다. 아브디니 목사는 이란 당국에 의해 갑작스럽게 체포되기 전까지 이란에서 고아원을 운영해왔다. 가족들에 따르면, 아브디니 목사는 수감된 이후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학대를 당해왔으며, 이런 가운데서도 기독교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만인·만유구원론 보다는 천국, 지옥 복음 선포해야"

칼뱅의 이중예정론의 결과인 이중심판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는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성서 신학적으로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