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키로

기하성 여의도 회원권 불분명...예산 문제 해결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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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NCCK 정기실행위원회가 21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1월21일(목) 오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64회기 제1회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김영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64회기 총회의 주제인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의 정신으로 "교회와 사회의 구체적 문제에 치열하게 대응하면서 ... 희망을 증언[하고] 소수자의 자리로 내몰림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주요 안건으로는 2016년 부활절 예배 별도 추진의 건, <NCCK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위안부 협상 관련 <12·28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평화기도회> 개최의 건, 부활절 맞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현장 방문의 건, 3·1절 기념 행사 재개의 건, 기하성 서대문 총회의 회원권 및 회비 설정의 건 등이 상정되었고 전체 안건을 추진하기로 가결했다.

특히 이날 통과된 안건 가운데 <NCCK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은 현재 NCCK의 위상에 대한 내부적 반성의 결과로 제안된 것으로 보여 향후 구성 절차와 안건 취지의 구현 과정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회의자료에 따르면, 특별위원회는 총무인선, 공교회적 협의과정 확대 방안, 연합기관 대표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여 4월 실행위원회에 상정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늘상 제기되어 오던 예산 부족의 문제가 고질화되고 있는 점과, 기하성 서대문 총회의 회원권 및 회비 책정을 거론한데서 암시되듯이 기하성 여의도 총회의 회원권이 불분명해진 상황 등을 고려하면 NCCK가 '발전'에 중점을 둔 고민을 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마침 이영훈 기하성 여의도 총회장이 한기총의 대표회장으로 다시 출마한 상태여서 이 회장이 NCCK에 잔류하기에는 정체성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별위원회는 교단장 대표 1인, 총무단 대표 2-3인, 교단장과 총무단 대표로 참여하지 않는 각 교단의 대표 1인, 연합기관 대표 2인, 청년대표 1인, 여성대표 1인, 원로대표 1인, 지역대표 약간 명, 법률전문가 1인 등 15-20인으로 구성되며, 발전과 개혁을 위한 방안을 총회 시까지 마련하기로 결정됐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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