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이란의 감옥으로부터 석방된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가 석방 후 처음 갖는 대담에서 구금된 동안 당했던 고문과 끊임없이 하나님께 올렸던 기도에 대해서 공개했다.
아브디니는 <폭스뉴스>의 그레타 반 서스터린에게 심문관들이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해 거짓 자백을 하도록 강요했지만 매번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문을 당할 때 한 번은 나를 몹시 심하게 구타했다"면서 그 때 위출혈이 있었다고 알렸다. 그는 또한 맞아죽을 것이라고 위협을 당하기도 했고 석방된 뒤에도 계속 감시를 당할 것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아브디니는 이란과의 범죄인 교환 협상을 통해 석방되었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빌리그래험훈련센터에서 가족들과 만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의 석방을 위해 주요한 국제기관들이 탄원을 했고 박해감시단체들과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도 이란을 압박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그는 이란 정부가 자신이 "기독교를 이용해서 정부를 전복시키려 했기" 때문에 처벌을 받았다고 계속 주장하지만, 자신은 기독교 신앙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감옥에서 제일 견디기 힘든 일들 중의 하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찾는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감옥 간수가 그에게 책 등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을 것들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시간마다, 가끔은 20시간 이상을 기도만 했다. 거기서 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일하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자신이 전직 미 해병 아미르 헤크마티와 같은 방으로 이송되었을 때였다. 그는 "그들이 나를 다른 독방으로 이송했을 때 나의 눈을 가리고는 아미르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 거의 60일을 그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눈가리개를 벗고 아미르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그들이 우리 해병에게 한 짓을 발견하고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가 너무 마른데다 허약해져 있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빌리그래험복음주의협회의 프랭클린 그래험 총재는 지난 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인의 누구라도 "사에드가 자신의 신앙 때문에 이란에서 구금된 뒤 견뎌야 했던 일들을 이해하거나 평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브디니 목사가 머물고 있는 빌리그래험훈련센터를 가리키면서 "우리는 그가 쉬면서 가족들을 만날 조용한 장소를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