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교회인 호산나교회가 새 담임목사로 유진소 목사를 내정했다. 홍민기 목사 사임 7개월만이다.
유 목사는 미국 ANC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있었으나 최근 호산나교회 담임목사 청빙 제의 등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은 지난 27일 임시 당회를 열어 유 목사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유 목사는 돌아오는 주일예배 때 직접 교인들에게 사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유진소 목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학을 전공했으며, 1992년 서울에서 온누리교회 부교역자로 섬기다가 1996년부터 ANC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섬겨왔다. LA한인타운에서 시작한 ANC온누리교회는 20년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선랜드 지역에 새 성전을 건축해 이전한 후 현재 출석 성도만 약 3,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호산나교회는 조만간 당회와 공동의회를 열고 청빙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1년 7월 부산 호산나교회에 부임했던 홍민기 목사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약 4년 만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