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어,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을거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생각지도 못한 난관들이 있더군요.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개척교회 목사들을 위해 기도 한 줄 해주시면 어떨까요?
1. 거대한 세상에 나혼자 외로이 서있는 느낌
"작은 빌딩 반지하에 작은 교회를 정리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밖의 세상은 화려한데 교회는 작고 좁고, 제 용기도 작아집니다.
결혼하면 의지할 사람 있으니 그래도 낫습니다. 사모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2. 주변 대형교회들과 스스로 비교하며 위축
"몇분 거리에 큰 교회들이 여럿 있습니다. 괜히 한번 들어가봅니다.
이렇게 큰 교회 세워지기까지 목사님의 땀이 대단하다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부럽고, 우리 작은 개척교회에는 누가 오려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3. 어디서도 배우지 못했던 '현장'의 '현실'
"작은 교회지만 혼자 해결하기에 벅찬 행정업무들이 있습니다.
교회 관리, 재정 관리, 총회 보고 등을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그리고 요즘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같이 해야합니다.
신학교에서 배운 것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4. 모교회에 대한 서운함
"모교회에서 정말 열심히 봉사했었습니다.
적은 봉급이었지만 24시간 대기하는 마음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제가 개척한 교회에 대하여 관심을 생각보다 안가져주시니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5. '의무'를 부과하는 총회에 대한 부담감
"교단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척교회도 총회나 노회에 회비를 냅니다.
공문들을 읽고 부과되는 일들을 처리하다보면
총회가 개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교회들이 총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카드뉴스 콘텐츠는 개척교회 목사 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이들의 독백 형식으로 재구성해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