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2월2일(화) 대전 유성 라온컨벤션에서 전국 52개 회원YWCA의 회장과 사무총장 등 대표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정기총회는 오후 1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015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공천위원회 보고, 명예연합위원 추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일 저녁에 실시된 선거에서는 2016-2017년 회장단이 선출됐다. 회장에는 전임 차경애 회장에 이어 이명혜 제1부회장이 선출됐고, 제1부회장에 한영수 위원이, 제2부회장에 원영희 위원이 선출됐다. 이 회장은 YWCA 40년 경력의 현장지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주제강연은 부산 장신대 배현주 교수가 진행했으며 주제는 "여성이 만드는 생명 평화 세상"이다. 배 교수는 "생명과 평화의 위기, 가치관의 혼란과 인간관계와 공동체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이 세상에 기독여성인 YWCA가 기독정신과 가치관으로 생명 평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3일(수)에 진행된 사무회의3 시간에는 2016-2017 한국YWCA 운동주제를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으로, 부제를 "탈핵으로 생명평화, 성평등으로 정의를"로 선정하고, 탈핵 생명운동과 성평등 운동을 중점운동으로 설정했다. 이와 더불어 평화통일운동, 청소년운동, 돌봄정의운동 등을 지속운동으로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한국YWCA는 작년에 'YWCA 평화운동의 해'를 맞아 16개국 30여 명의 국제여성들과 함께한 국제여성평화걷기(Women Cross DMZ),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나눔페스티벌' 등 평화통일운동을 전개했으며, 북한어린이돕기 운동 등 평화통일운동을 실행하는 중 통일준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민족화해상 통일준비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2014-2015년 중점운동이었던 탈핵운동은 전국 각지에서 탈핵 캠페인과 핵발전소 고리1호기 폐쇄운동과 서명운동,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자립 시민교육, 삼척과 영덕의 신규핵발전소 백지화를 위한 탈핵 시민연대 운동 등으로 활발하게 전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