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살폭탄테러범이 최근에 보코하람 테러집단의 훈련을 받고서 북동 나이지리아의 난민수용소를 공격하러 갔다가 자신의 임무를 포기했다. 그 수용소에는 보코하람 때문에 고향을 떠난 5만여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10대 소녀는 화요일 아침 디크와 난민수용소로 자폭테러를 감행하도록 다른 두 명과 함께 파송됐다. 다른 두 명의 여성 테러범들은 폭탄조끼를 터트려 58명을 죽였으나 이 소녀는 자폭을 포기하고 난민수용소로부터 달아났다. 그녀는 이후 당국에 의해 발견되어 자신이 자폭테러에 가담했으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것이 두려워 달아났다고 밝혔다.
북동나이지리아 지역 민병대원인 모두 아와미(Modu Awami)는 연합통신에 "이 소녀는 자신이 사람을 죽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을 수용소로 데려온 사람들의 훈련대로 하지 않는 것 또한 두려워했다"라고 말했다. 지역 정부의 대변인 알고니 로언(Algoni Lawan)은 이 소녀가 난민수용소에 머물고 있던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르노 주 비상대책반 책임자인 사토미 알하지 아메드(Satomi Alhaji Ahmed)는 다른 두 명의 자폭테러범의 나이가 17세와 20세였다고 CNN에 밝혔다. 그들로 인해 58명이 살해당하고 78명이 부상을 당했다.
"세 명의 여성 자폭범이 이른 아침 6시30분경에 수용소로 들어왔다. 실향민으로 변장을 하고 있었다. 두 명은 수용소에서 자폭을 했고 세 번째는 자신의 부모와 형제자매가 수용소에 있는 것을 알고서 자폭을 포기했다." 당국은 그 소녀가 해당 지역에 감행될 또 다른 자폭계획에 대해 폭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통신은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군대의 공격을 받은 뒤 어린 자폭테러범을 이용해서 난민수용소와 다른 공공시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포고문에 따르면, "자폭범들은 돈이나 다른 유인 조건들로 유인한 무고한 시민들을 이용하여 특히 밀집지역에서 인명과 재산을 대량으로 파괴하도록 사주하고 있다. 따라서 공원이나 예배장소 혹은 유원지에서, 특히 축제기일 동안에는, 이러한 테러공격에 유의해야 한다."
세계기독교연대(CSW)는 보코하람을 "죽음 숭배집단"이라고 비난했다: "유사종교집단처럼 선전하기도 하지만 보코하람은 잔인한 행태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아 구성원들로 하여금 양심의 가책도 없이 살상을 감행하도록 주입하는 죽음 숭배집단에 불과하다."
글/ 캐서린 웨버(Katherine Weber)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boko-haram-teen-suicide-bomber-halts-plan-after-finding-out-father-may-be-killed-157561/#VX50UQvdKjwDmV1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