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승 최경주 신앙
'코리안 탱크'로 최경주(46·SK텔레콤·사진)가 4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경주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버바 왓슨(38·미국)과는 2타 차다. 우승에 바짝 다가선 것.
이달 초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이날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최경주는 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전날보다 2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더스틴 존슨(32·미국), 케빈 채플(30·미국)과 같은 조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8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스가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9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편 우승을 목전에 둔 최경주의 신앙도 새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아내와 결혼하면서부터 믿음을 가졌다는 그는 바쁜 일정 가운데 성경일독을 할 정도로 신앙생활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온누리교회 집사인 최경주는 얼마 전 CGNTV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는 것"이라며 "(주님께서)나귀를 풀어주시듯이 (골프 경기에서)우승으로 저를 풀어주신다면 라이브로 진행되는 방송에서 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