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의 지도자들이 처음으로 연대해 공동으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WC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의 지도자들이 처음으로 연대해 공동으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WC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서한은 각국 정부, 다자간 기구, 그리고 종교계에 전 세계적인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단체 세 곳이 한목소리로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풍요 속의 굶주림은 도덕적 실패"라며 "정치적 결정이 인간의 생명과 공동선보다 전쟁, 분열,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특히 어린이들이 고통받거나 죽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WCC 사무총장 제리 필레이, 국제카리타스 사무총장 알리스터 더튼,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회장 앤드류 몰리가 공동 서명한 이 서한은 세계 기아의 날을 기념하는 90분간의 온라인 웨비나 '오병이어를 실천하라'에 앞서 발표됐다. 이 웨비나는 기아 퇴치를 위한 기도와 행동 연합(Prayer and Action Against Hunger Coalition)의 2026년 연례 캠페인으로, 6월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중앙유럽시간) 진행된다.
서한에서 이들 지도자들은 분쟁, 난민 발생, 경제 불안정, 기후 변화를 주요 위기 원인으로 지목하며, '2026년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약 3억 1,800만 명이 심각한 기아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2025년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8.2%에 해당하는 약 6억 7,300만 명이 기아를 경험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 단체는 각국 정부에 인도적 지원 접근권을 보장하고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며 아동 영양 프로그램을 보호하고 세계 식량 공급망을 지키며 군사화보다 평화 구축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