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가 2월22일(월) 북동 시리아 지역에서 43명의 시리아 기독교인 인질을 석방했다고 인권단체들이 확인했다. 이 인질들은 작년 2월 탈 탐 인근 마을로부터 납치당한 뒤 풀려난 200여 명의 기독교인들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IS는 인질 당 10만 달러의 몸값을 받은 뒤 석방했다. IS의 요새인 라카에서 몸값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어디서 인질들이 풀려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리아민주기구의 유난 탈리아는 <연합통신>과의 대담에서 IS가 처음에 인질들의 몸값으로 천8백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여러 달 협상 한 결과 액수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뉴스위크>지는 몇몇 기독교 원조 단체들이 IS연계 수니족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그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인질석방 협상에 참가했던 동방구호기구 시리아교회(ACERO)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에서 협상이 성공적이라고 축하하면서도 IS에 의해 희생된 다른 시리아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ACERO는 지난 12개월 간의 분투 가운데 시리아인들과 함께 해준 모든 단체나 개인 지지자들에게 아낌없는 감사를 드리고 싶다. 감사하게도 이 소식이 가장 최근의 시련을 종결 짓기는 했지만 시리아 주민들이 겪었던 엄청난 인적, 물적 손상에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다. 역사적인 카불 지역에서 삶의 터전이 파괴된 것은 시리아 국민뿐만 아니라 시리아 전체에 큰 손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익명의 시리아기독교활동가는 시리아교회가 전 세계로부터 기부금을 받아서 인질교환을 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연합통신>에 말했다. "우리는 천8백만 달러는 아니지만, 수백만 달러의 돈을 지불했다. 그 액수의 절반 이하 정도의 돈을 지불했다."
시리아인권감시소는 작년 2월에 200여명이나 되는 기독교인들이 탈 탐 인근 마을로부터 납치당했다고 확인했었다. BBC 보도에 따르면, IS가 인질들을 동 트기 전에 카불 강의 남쪽 둑을 따라 인질들을 몰고 갔다.
납치가 발생한 뒤에 미 국무성은 성명을 발표하고 그 같은 납치를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IS가 최근에 종교적 소수집단을 공격한 행위는 그 단체가 분열을 일삼고 유독하기까지 한 자신들의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새삼 증명해준다."
백악관도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납치는 그 테러집단의 "비행"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국제사회는 IS의 비행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결의로 연합하여 뒤로 물러서지 않을 각오를 하고 있다. 미국은 IS를 약화시켜 궁극적으로는 퇴출시킬 전투에 계속해서 앞장설 것이다."
글/ 캐서린 웨버(Kathrine Weber)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isis-releases-43-christian-hostages-syria-after-receiving-millions-in-ransom-payments-158357/#kbjXJTCmLuueoMCD.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