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거액의 몸값 받고 기독교 인질 43명 석방

"납치는 IS의 비행을 입증"

Assyrian solidarity
(Photo : ⓒ Christian Post)
▲ 시리아 시민들이 IS에 의해 납치당한 기독교인들을 위해 연대의 행진을 하고 있다.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가 2월22일(월) 북동 시리아 지역에서 43명의 시리아 기독교인 인질을 석방했다고 인권단체들이 확인했다. 이 인질들은 작년 2월 탈 탐 인근 마을로부터 납치당한 뒤 풀려난 200여 명의 기독교인들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IS는 인질 당 10만 달러의 몸값을 받은 뒤 석방했다. IS의 요새인 라카에서 몸값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어디서 인질들이 풀려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리아민주기구의 유난 탈리아는 <연합통신>과의 대담에서 IS가 처음에 인질들의 몸값으로 천8백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여러 달 협상 한 결과 액수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뉴스위크>지는 몇몇 기독교 원조 단체들이 IS연계 수니족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그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인질석방 협상에 참가했던 동방구호기구 시리아교회(ACERO)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에서 협상이 성공적이라고 축하하면서도 IS에 의해 희생된 다른 시리아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ACERO는 지난 12개월 간의 분투 가운데 시리아인들과 함께 해준 모든 단체나 개인 지지자들에게 아낌없는 감사를 드리고 싶다. 감사하게도 이 소식이 가장 최근의 시련을 종결 짓기는 했지만 시리아 주민들이 겪었던 엄청난 인적, 물적 손상에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다. 역사적인 카불 지역에서 삶의 터전이 파괴된 것은 시리아 국민뿐만 아니라 시리아 전체에 큰 손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익명의 시리아기독교활동가는 시리아교회가 전 세계로부터 기부금을 받아서 인질교환을 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연합통신>에 말했다. "우리는 천8백만 달러는 아니지만, 수백만 달러의 돈을 지불했다. 그 액수의 절반 이하 정도의 돈을 지불했다."

시리아인권감시소는 작년 2월에 200여명이나 되는 기독교인들이 탈 탐 인근 마을로부터 납치당했다고 확인했었다. BBC 보도에 따르면, IS가 인질들을 동 트기 전에 카불 강의 남쪽 둑을 따라 인질들을 몰고 갔다.

납치가 발생한 뒤에 미 국무성은 성명을 발표하고 그 같은 납치를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IS가 최근에 종교적 소수집단을 공격한 행위는 그 단체가 분열을 일삼고 유독하기까지 한 자신들의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새삼 증명해준다."

백악관도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납치는 그 테러집단의 "비행"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국제사회는 IS의 비행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결의로 연합하여 뒤로 물러서지 않을 각오를 하고 있다. 미국은 IS를 약화시켜 궁극적으로는 퇴출시킬 전투에 계속해서 앞장설 것이다."

글/ 캐서린 웨버(Kathrine Weber)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isis-releases-43-christian-hostages-syria-after-receiving-millions-in-ransom-payments-158357/#kbjXJTCmLuueoMCD.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의롭다 함을 얻은 백성은 이웃사랑에 인색해서는 안돼"

한국신학아카데미 2025년 봄학기 '혜암 이장식 교수 기념 학술세미나'가 1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소재 세미나실에서 '구약 율법과 신약 복음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니체는 인간은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신학아카데미 김균진 원장이 10일 새해 칼럼을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한 신학자로서의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