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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경의 가장 중요한 개념을 뽑는다면

Chip Ingram
(Photo : ⓒ Christian Post)
▲ 칩 잉그램 목사는 캘리포니아 로스가토스의 벤쳐크리스천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성경과 동행하기>의 회장을 역임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개념은 은혜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새신자이든, 새신자 단계를 벗어났든, 혹은, 오래된 신자이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은혜의 의미를 파악하려고 애쓴다. 은혜가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복"이라고 정의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은혜에 대해 여전히 모호하게 이해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란 정말로 무엇일까? 은혜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이 같이 과분한 복, 하나님의 관대함을 실제로 어떻게 경험하는가?

우리는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을 연구할 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정확한 구도를 얻을 수가 있다.

성경에서 예수는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말씀"으로 기술되고 있다(요1:14).

요한복음의 후반부에서 예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14:9)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누가복음15장에서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신다.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은혜와 자애가 풍성하며 당신의 자녀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몹시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성경의 어느 곳에서도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완벽하게 묘사한 곳은 없다. 사실 예수께서 세 이야기를 하나의 비유로 말씀하신 곳은 성경에서 여기가 유일하다. 왜 그런가?

예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기를 정말로 원하시기 때문이다!

각 이야기에서는 무언가 귀중한 것이 상실되었고 그 후 찾게 된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서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축하 잔치가 벌어진다. 비유의 첫 부분에서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100마리의 양들 중에서 한 마리의 양을 잃어버린 목자의 이야기를 하신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집안에서 열 드라크마 중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린 여인을 등장시키신다. 한 드라크마는 하루치 임금에 해당한다. 세 번째에서는 두 아들 중 둘째를 잃어버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각 이야기는 잃어버린 자녀들에 대한 아버지의 큰 사랑과 은혜를 더 깊이 이해하는 단계로 점점 옮겨간다.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는 전례 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는 유산을 방탕하게 써버리고 죄 속에 빠져 살다가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맞이하러 실제로 달려 나간다. 그런 뒤에 아들을 책망하지 않고서 오히려 그를 위해 잔치를 베푼다. 아버지의 반응은 모든 유대인 아버지나 장로들과는 정반대이며 그 당시 모든 문화적 규범에도 어긋난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종교적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나님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태도를 지적하기 위해 이 비유를 들려주셨다. 그들은 하나님을 높고 거룩한 분이시며 죄인들을 혐오하여 처벌하시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죄인을 실제로 사랑하시고 심지어 그들을 찾아나서는 분으로서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예수께서 스스로를 하나님이라 주장하며 죄인들을 맞아들여 창녀와 세리들과 함께 식사를 하자 바리새인들이 격노하게 된다. 그들의 눈에 예수는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였던 것이다.

슬프게도, 오늘날 기독교인으로 사는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도 하나님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가 죄 속에서 살거나 그분으로부터 멀어져 있다고 느낄 때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으로는 항상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이 팔짱을 낀 채 실망스런 표정으로 우리를 보고 계시는 모습으로 그분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비판적이며 우리의 성과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는 아버지처럼 하나님을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은 우리 육신의 아버지나 우리가 아는 어느 누구와 같은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가 착할 때만 우리를 사랑하는 분은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를 찾아오시고 어떤 경우라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자애로운 아버지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결혼식에서, 우리 가족 가운데, 우리의 직장생활 속에 함께 하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능력과 용기를 주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은 열려 있으므로 겸손하게 그것을 받으면 된다.

글/ 칩 잉그램(Chip Ingram)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bible-most-important-biblical-concept-grace-157729/#f7tqeLr8vU5M8loC.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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